아연은 사람의 신체가 정상적으로 동작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이며, 인체 내부의 수많은 화학작용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로 세포성장이나 면역체계, 상처치유, 미각, 후각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아연은 소량만 있어도 충분하기 미량영양소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만약 미량 영양소인 아연을 너무 과도하게 섭취하면 어떻게 될까요? 아래에서는 과다섭취로 인해 나타나는 아연 부작용과 함께 원인 및 치료법에 대해서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연은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필수 미네랄이지만 소량만으로도 충분히 일일 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에 걸쳐 아연 보충제를 복용하거나 다른 공급원과 함께 아연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이는 우리 몸에 소화장애나 미네랄 불균형, 신경계손상과 같은 해로운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아래에서 아연 과다 섭취로 인한 증상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아연 부작용 - 위장문제
아연을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 메스꺼움이나 구토와 같은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복통, 설사, 심한탈수와 같은 위협적인 증상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위장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루에 최대한 섭취할 수 있는 아연 상한 섭취량은 35mg인데요, 만약 50~150mg의 아연 보충제를 섭취한다면 3~10시간 이내로 경미한 아연 부작용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225~450mg을 복용한다면 위에서 언급한 심한 부작용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아연 부작용 - 구리결핍 및 철흡수 방해
하루에 50mg 이상의 과도한 아연을 장기간 섭취하면 구리의 생체 이용률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아연은 구리에 대해 친화력이 높으며 유사한 결합부위에 대해서도 구리와 경쟁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과도한 아연은 구리가 혈액으로 흡수되는 양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이는 체내 구리수치의 균형을 깨트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아연으로 인해 구리가 결핍될 경우, 철흡수와 관련된 철결핍성 빈혈이나 호중구감소증, 백혈구감소증과 같은 여러가지 질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구리결핍은 신경계 장애를 유발하여 팔다리의 저림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아연 부작용 - 알레르기
아연 보충제나 종합비타민제, 그리고 아연이 함유된 제품을 복용하거나 접촉한 후 아래와 같은 알레르기 부작용이 나타난적이 있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발진, 두드러기, 가려움
- 열이 있거나 물집, 피부 벗겨짐
- 천명이나 호흡곤란 및 침 침삼키기 힘듦
- 비정상적인 쉰 목소리
- 혀나 입술, 입안, 목 그리고 얼굴의 붓기
4. 아연 부작용 - 약물 상호작용
과도한 수치의 아연과 처방 약물간 부정적인 상호작용은 일어날 가능성은 드물지만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현재 처방약을 복용 중이라면 아연 복충제 섭취 전 의사와 먼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연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약물로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페니실라민(Penicillamine) : 아연은 류마티스관절염과 윌슨병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인 페니실라민의 흡수와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성분이 포함된 처방약을 복용중인 상태에서 아연을 보충해야 한다면 최소 2시간의 간격을 확보한 후 복용해야 합니다.
- 항생제 : 퀴놀론이나 테트라사이클린과 같은 항생제는 장내 아연의 흡수를 감소시키며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연과 항생제의 상호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항생제 복용후 최소 2시간 뒤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그 반대의 경우에는 4~6시간의 시간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이뇨제 : 티아지드계(thiazide) 이뇨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잦은 배출로 인한 체내 아연 수치의 고갈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혈압약 : 고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ACE 억제제나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는 혈액 내 아연 수치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 시스플라틴(cisplatin) : 대표적인 항암제 중 하나인 시스플라틴은 소변으로의 아연 배출을 증가시켜 혈 중 아연 농도를 감소시킵니다.
5. 아연 부작용 - 아연과 각 영양소간의 상호작용
아연은 각 영양소와도 상호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부작용이라기 보다는 아연 섭취시 알아두면 좋을 주의사항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단백질은 아연의 흡수율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연의 흡수를 감소시키는 영양소로는 철분 보충제와 알코올, 과도한 칼슘, 파이테이트(phytates), 섬유질,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연은 혈 중 비타민 A수치를 증가시키며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향상시키기도 하기 때문에 운동선수들이 주로 섭취하기도 합니다.
6. 아연 부작용 - 피부에 바를때 주의사항
일반적으로 아연은 먹는 영양제를 생각할 수 있지만, 아연의 항염 및 치료특성으로 인해 연고나 스프레이와 같은 피부에 접촉하는 제품도 여러가지 존재합니다. 이 때 아연을 피부에 바르는 행위 자체는 별 다른 부작용이 없지만, 자상이나 찰과상이 있는 피부에 바를 경우 작열감이나 따끔거림,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7. 아연 부작용 - 코로 흡입시 주의사항
아연이 함유되어 있는 일부 감기약은 인후통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호흡기의 치료를 위해 아연이 포함된 비강젤이나 스프레이 제품도 존재합니다. 비강에 분사하는 아연 스프레이 제품이 호흡기 바이러스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서도 있지만 일부 후각 상실을 경험한 사례도 존재합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2009년 6월 아연이 함유된 비강내 제품 사용을 중단할 것을 경고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미국 국립보건원 NIH 자료' 새창에서 열기)
8. 아연 부작용 - 유아 및 어린이 주의사항
전문 의료인이 처방한 경우가 아닌 일반적인 경우, 어린이가 고용량의 아연을 복용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으며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9. 아연 부작용 - 임신 및 모유 수유시 주의사항
우리나라 임산부나 모유수유 여성의 경우 일반 여성에 비해 아연 하루 권장량이 각각 2.5mg, 5mg 더 늘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특별한 처방이 없는 한 하루 최대 35mg을 넘겨서는 안되며, 이를 초과할 경우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1. 아연 과다섭취 원인 - 아연 보충제의 복용
가장 흔한 아연 과다 섭취의 원인은 당연히 보충제의 복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연 보충제는 일일 권장 섭취량을 준수하고 있으며 이는 평소 먹는 음식으로부터의 아연량은 고려하지 않은 것들입니다. 음식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아연 하루 권장량 이상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2. 아연 과다섭취 원인 - 신장질환
급성 신장손상과 같이 신장관련 질환이 있는경우에는 체내의 아연이 잘 배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신장은 노폐물을 배출하고 전해질 대사등을 통해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체내 아연 수치가 증가하게 되고 이는 아연 과다 부작용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3. 아연 과다섭취 원인 - 혈색소증(haemochromatosis)
혈색소증은 대사기능의 이상으로 인해 철을 너무 많이 흡수하는 희귀질환을 말하며 체내 아연의 과부하를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철분은 아연이 흡수되고 사용되는 과정에서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혈색소증을 가진 사람들은 빠른 의료적 치료를 통해 철분 농도를 낮추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4. 아연 과다섭취 원인 - 환경적인 문제(중독)
일부 공업용 화합물은 아연의 함량이 높으며 이는 아연 중독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아연이 포함된 제품으로는 일부 살충제와 페인트, 염료 및 고무등이 있으며 이러한 화학제품을 다룰 때에는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장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연 보충제나 질환, 또는 환경적인 문제로 인해 체내 아연 수치가 과도하게 높아졌다면 가장 먼저 아연 과다의 원인을 제거해야 합니다. 즉, 아연 복충제를 너무 많이 복용했다면 정확한 복용량을 지키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며, 음식으로 충분히 아연의 하루 권장량인 10mg에 도달할 수 있다면 아연 보충제를 복용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신장질환이나 혈색소증과 같이 건강에 이상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해당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합니다. 아연 과다 부작용 증상은 해당 질환으로 인한 영향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환경적인 이유로 인한 아연 중독 부작용을 겪고 있다면 산소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의료 전문가와 상의하여 중독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아연 부작용의 원인을 제거한 후 체내 아연 수치가 안정화될 때까지 증상을 모니터링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으로 아연 부작용 중 과다섭취로 인한 증상과 원인,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 보았습니다. 아연은 우리의 신체가 반드시 필요로 하는 영양소이지만 필요로 하는 양이 매우 적기 때문에 '필수 미량 원소'라고 합니다. 미량원소이기 때문에 체내 아연 수치가 쉽게 과도해 질 수 있음을 잘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아연은 주로 붉은 육고기와 가금류, 생선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음식을 통해서도 아연 하루 권장량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음식을 자주 접한다면 아연 보충제는 불필요할 수 있으니 자신의 식단을 확인해 보셔서 아연 과다섭취로 인한 부작용을 경험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시기 바랍니다.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참고자료
https://patient.info/healthy-living/zinc-deficiency-excess-and-supplementation-leaf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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